전체 글115 ‘아버지의 해방일지’를 읽고 아버지의 해방일지 -나의 해방일지 라는 드라마가 흥행하고 그 이후에 나온 소설이라 출판사에서 지어준 제목.. 그래서 베스트셀러가 되긴 했다 빨치산 아버지의 딸이 아버지의 장례식에 찾아온 손님들을 맞이하며 한 인간으로서의 아버지에 대해 알아가는 과정이 담겨있다 근데 난 이 책이 더럽게 재미가 없었다 독서모임에 가서도 그렇게 소감을 말했다 물론 추천한 사람을 생각해서 ‘더럽게’는 생략했지만.. 내가 그렇게나 재미를 못느꼈던것은 내가 너무나 공감하기 어려운 방식으로 글이 진행되어서다 어차피 주관적인 삶인데 뭘 그리 이성적으로 서술하려 하는지 감정가 없는 등장인물의 설명문 같은 구절구절들이 너무 지루했다 독서모임 책이 아니었으면 끝까지 안읽고 집어던졌을 거다 그래도 빨려들듯 읽었다는 사람도 있는데 내가 이렇게 .. 2024. 5. 29. [엄마 입장] 초6 아들이랑 투닥투닥 그리고 화해 ♡ 나는 왜 평소에 쓰지도 않았던 다소 과격한 표현을 썼을까 가만히 내 마음을 들여다보니 (교수님이 상담심리 공부하는 사람들은 이게 병이라고 농담하신 기억이 ㅋㅋㅋ) 어쨌든 다시 가만히 내 마음을 들여다보니 나는 화가 나있었다. 왜 나는 화가 났지? 아들에게 서운한 일이 있었기 때문이다 ㅋㅋㅋㅋ 어제 나는 2시에 온라인 수업이 있어서 노트북으로 수강을 하고 있었다. 수업중 꼬맹이에게 문자가 왔는데, 평소같으면 엄마 수업중이라고 하면 꼬맹이가 최대한 방해안하려고 신경을 써주는데 어제는 계속 문자를 보내고 노트북을 얻고자 했다. 여기서 내가 화가 났는데, 배경은 이러하다 ㅋ 초6 남자아이가 친구랑 게임하고픈 심정이야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이해하니까 내가 주말에 집도 비워줬지.... 그런데 저렇게 문자가 오는.. 2021. 9. 17. [아들 입장] 초6 아들이랑 투닥투닥 그리고 화해 ♡ 발단은 문제집이었다. 꼬맹이가 초 6학년인데 1학년 때부터 집에서 문제집을 조금씩 꾸준히 풀어왔다. 솔직히 이제는 채점해주기 귀찮을 때도 많지만 ㅜ.ㅜ 6년째 거의 매일 ㅋ 상황적으로 유연하게~ 꼬맹이는 문제집을 풀고 나는 채점을 해주고 틀린 문제를 설명해준다. 다행히? 아직까지는 애가 문제를 틀린다고해서 답답하거나 화가 나지 않아서 아직은 내가 문제집을 봐주고 있다. 어제는 틀린부분을 고쳐온 것을 보니 어떤 것은 고치지도 않았고 어떤 것은 지우개로 지우기만 하고 풀지를 않은 채로 가져왔다. "아이고 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풀어야지 그냥 가져왔네" 채점하는 소리가 긴장되어 듣기 싫다며 자기방으로 건너가 있던 꼬맹이가 내 말을 듣고 놀래서 다시 건너왔다. 그리고 문제집을 가지고 방으로 돌아갔는데 한참 안오길.. 2021. 9. 17. [에니어그램 8번] 상담심리 대학원 공부 그리고 현타 비동일계로 상담전문대학원에 입학해서 어리바리하게 첫학기를 보내고 두번째 학기에서 ACT 수용전념치료 수업을 듣고 세번째 학기까지 일년을 푹 빠져서 공부를 하고 어느덧 석사과정 4학차 마지막 학기가 시작되었다 그런데, 짬에서 나오는 바이브가 있어서인지 발제 자료를 만드는 것이 어렵지가 않고 보고서를 쓰는 것이 힘들지 않다 심지어 내 스타일을 펼치는 재미까지 있다 수업에서 못알아듣는 개념이 거의 없다 ‘나 이거 왜 알겠지?’ 수업중 동료선생님의 질문이 나오면 그 질문 왜 하게 됐는지도 이해가 되어서 가끔은 끼어들어서 부연설명도 한다 수업 끝나고 동료선생님이 물어본다 “책을 많이 읽으세요?” “아니요…책을 많이 사요 ㅋㅋㅋㅋㅋㅋ (찔려서 웃었음) 사놓고 진득하게 다 읽지는 못하고 필요한 부분만 찾아 읽어요;;.. 2021. 9. 15. 이전 1 2 3 4 ··· 29 다음